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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美정보수집 방지' 독자적 이메일서비스 추진(9.3)
관리자 | 2013-09-03 |    조회수 : 1068
브라질 '美정보수집 방지' 독자적 이메일서비스 추진



2013/09/03

핫메일·지메일 경쟁 시스템 개발…내년 하반기 서비스 목표

브라질 정부가 독자적인 이메일 서비스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에 대한 대응조치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미국의 정보수집 행위가 드러난 이후 정부가 국영 우편회사 코헤이오스(Correios)에 독자적인 이메일 시스템 개발을 지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핫메일이나 구글의 지메일과 경쟁할 수 있는 대체 이메일을 개발해 국민에게 개별 계정을 배정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독자적인 이메일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파울로 베르나르도 통신장관은 "내가 보낸 이메일을 다른 사람이 들여다보는 일을 원치 않는다"면서 "더 안전한 이메일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부 등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이메일 사용 인구는 핫메일이 2천740만 명으로 가장 많다. 지메일은 950만 명, 야후는 700만 명, 브라질 뉴스포털인 UOL 계정은 630만 명, 아웃룩은 320만 명 수준이다.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는 지난 7월 초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문서를 토대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브라질 국민과 기업의 이메일, 전화통화를 도·감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정보수집 행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최초 보도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자 글렌 그린월드가 브라질 글로보 TV 방송의 '판타스티코'(Fantastico) 프로그램에 출연, NSA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 기록을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밤 법무장관과 대책을 협의했으며, 브라질 외교부는 브라질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해명을 요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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