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오바마가 도청의혹 답변 약속"
2013/09/06
브라질 정부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진상에 대한 답변 약속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폐막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따로 만나 오는 11일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해명 자료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NSA의 도청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 정부가 정보수집 행위를 충분히 해명하지 않으면 국빈방문을 취소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0월 23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워싱턴DC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NSA의 비밀 감청활동을 최초 보도한 가디언 기자 글렌 그린월드는 지난 1일 브라질 TV에 출연해 NSA가 호세프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이메일과 통화를 도청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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