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美외교관 3명 추방 지시(10.1)
관리자 | 2013-10-01 | 조회수 : 950
베네수엘라 마두로, 美외교관 3명 추방 지시
2013/10/01
최근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관에 소속한 외교관 3명을 추방할 것을 지시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 우니베르살과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는 이날 TV방송을 통해 "엘리아스 하우아 외무장관에게 이들 외교관을 추방할 것을 지시했다. 그들은 48시간 내에 떠나야 한다"며 "양키는 물러가라"고 말했다.
마두로는 이들 외교관이 극우세력인 반정부파에 자금을 지원해 전력 시스템을 망쳐놓고 경제를 파괴하는 행위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몇 년째 전력난을 겪고 있다.
지난 26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거부한 마두로는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전쟁으로 생필품과 전력난을 겪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에도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육군 무관 2명을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들 무관이 암 투병중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 어수선한 틈을 타 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정정 불안을 조장한다는 이유를 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