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푸틴 노벨상 추천 지지(10.2)
관리자 | 2013-10-04 | 조회수 : 1098
베네수엘라 대통령, 푸틴 노벨상 추천 지지
2013/10/02
마두로 "서방의 시리아 침공 막아 평화상 자격"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부로 추천한 러시아 인사들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국 내 한 공식행사에서 연설하면서 "누군가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면 그는 바로 푸틴 대통령"이라며 "푸틴은 시리아 국민을 위협한 전쟁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마두로는 "푸틴 대통령의 활동이 아랍인들의 생명을 파괴하려던 서방 강국의 시리아 침공을 막는데 기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와 남미의 대표적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외교, 경제, 국방 등 다방면에 걸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양국 관계 강화 차원에서 디오스다도 카벨리오 베네수엘라 의회 의장이 2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양국 간 전략적 동맹에 관한 조약 비준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카벨리오 의장을 통해 전쟁 없는 세계를 만드는 일에 푸틴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역할을 지지하는 서한을 러시아 정상에게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사회활동가들과 의원 등은 지난달 중순 푸틴 대통령을 내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노벨상 위원회에 보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화학무기 폐기 합의 주도 등을 통해 시리아 분쟁 해결에 기여한 것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