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브라질 이동통신업체 합병 선언
2013/10/03
다국적 이동통신업체 포르투갈 텔레콤과 브라질의 오이(Oi)가 2일(현지시간) 합병을 선언했다.
두 회사는 이날 합병을 위한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매출액 400억헤알(약 19조4천억원)의 대형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포르투갈 텔레콤은 지난 2010년 105억2천만헤알(약 5조1천억원)을 들여 오이의 지분 22.28%를 확보했고, 현재는 지분이 23.6%로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 휴대전화 시장에서 이동통신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비보(Vivo) 29.1%, 텔레콤 이탈리아의 팀(TIM) 26.9%,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의 클라로(Claro) 24.9%, 오이 18.8% 등이다.
브라질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지난해 말 2억6천200만대에 육박했다. 2011년과 비교해 1천950만대(8%) 늘었다.
브라질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2010년 말 당시 전체 인구 1억9천300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2억294만대를 기록하면서 '1인 1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단체인 GSM 협회에 따르면 브라질은 중국, 인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의 휴대전화 보유국으로 꼽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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