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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이티 콜레라 창궐 문제로 제소위기(10.9)
관리자 | 2013-10-10 |    조회수 : 1036
유엔, 아이티 콜레라 창궐 문제로 제소위기



2013/10/09

유엔이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 창궐한 콜레라 사태와 관련해 제소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티 콜레라 희생자들을 대표하는 '아이티 정의·민주주의협회'(IJDH)는 3년 전 아이티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이 콜레라를 전염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둔 IJDH 소속 변호사들은 이날 오전 이런 내용의 소장을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아이티 콜레라 창궐에 대해 줄곧 유엔의 책임을 주장해온 이 단체가 취한 가장 강력한 조치가 될 전망이다. 아이티에서 콜레라가 발병한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유엔 관계자들은 아이티의 콜레라 퇴치 노력에 최선을 다 하겠으나 이번 사태의 책임이 유엔에 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근거로 업무상 부주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유엔의 태도에 아이티 국민은 배신감으로 분노하고 있다고 소장은 전했다.

앞서 미국 예일대를 비롯한 법의학계는 2010년 네팔에서 아이티로 파견된 부대가 현지에 도착한 직후 콜레라가 퍼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네팔은 콜레라가 풍토병처럼 퍼져 있는 국가다.

아이티 보건당국도 유엔군이 주둔했던 기지의 위생정화를 적절히 하지 못해 병원균이 아이티 하천의 지류에 스며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대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뒤인 2010년 10월 첫 콜레라 발병자가 보고된 이래 8천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감염자는 65만 명을 넘어섰다고 NYT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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