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브라질과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 나서(10.10)
관리자 | 2013-10-10 | 조회수 : 1083
전경련, 브라질과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구축 나서
2013/10/10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제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중남미 최대이자 세계 7위의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포괄적인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전경련은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와 공동으로 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CNI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는 한-브라질 경제협력위원회 정준양 위원장(포스코 회장)과 구본우 브라질 주재 대사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 건설, 에너지, 금융 등 분야의 양국 경제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브라질은 브릭스(BRICS)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우리나라와는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라면서 "앞으로 중국에 이어 최고의 협력 파트너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이 철강, 자동차, 건설 분야에서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험을 중남미에서 제조업 기반이 가장 탄탄한 브라질에 접목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중남미 간 교역액 가운데 브라질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이 브라질에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소비량의 22%(22억 달러)를 브라질에서 구매하고 있다.
헌대자동차와 대우인터내셔널 브라질 법인 관계자의 현지 진출기업 사례 발표에 이어 엄치성 전경련 본부장과 다이아나 데 멜로 중기만 CNI 지적재산 프로그램 국장이 나와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개발 경험을 소개했다.
엄 본부장은 양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브라질에 전수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포럼에 앞서 지난 6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제47회 연례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170개 철강사, 관련 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뒀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코와 더불어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가입돼 있다.
(상파울루·서울=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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