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올해 두자릿수 인상 전망
2013/10/21
중앙은행 보고서 "올해 10.0%, 내년은 10.25%까지 오를 것"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올해 두자릿수로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종전의 9.75%에서 10.0%와 10.25%로 각각 올랐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9.5%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4월 0.25%포인트, 5월 0.5%포인트, 7월 0.5%포인트, 8월 0.5%포인트, 10월 0.5%포인트 등 5차례 연속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사실을 들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두자릿수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8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이 6.09%를 기록해 주요 20개국(G20) 평균치인 3%보다 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G20에서 인플레율이 브라질보다 높은 국가로는 인도(10.7%), 아르헨티나(10.5%), 터키(8%), 인도네시아(8%) 등이 꼽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와 감세 기조를 유지했으나 경기부양에 실패하고 인플레율 상승만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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