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전도사' 멕시코 대통령 "내년엔 보건제도 손질"
2013-10-25 00:48
교육, 조세,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의욕적인 개혁을 추진중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이번에는 보건제도 개혁 의지를 밝혔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보건의료의 날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보건제도 개혁은 우리가 내년에 추진해야 할 역점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인 밀레니오가 보도했다.
그는 후안 로페스 보건장관에게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보건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또 수주일 내로 국민의 비만과 당뇨 등의 질환을 제어하는 국가적인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 국민은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그렇게 해야만 국가 보건의료 서비스 공급 체계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산음료 등의 소비량이 많은 멕시코는 미국에 이어 비만율이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만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멕시코 하원이 통과시킨 조세개혁안에는 청량음료를 포함해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적은 정크푸드에 과세하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