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상 계속될 것"
2013/11/05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톰비니 총재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린 금융포럼에 참석, 인플레 억제를 위해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4월 0.25%포인트, 5월 0.5%포인트, 7월 0.5%포인트, 8월 0.5%포인트, 10월 0.5%포인트 등 5차례 연속 인상돼 현재 9.5%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두자릿수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종전의 9.75%에서 10.0%와 10.25%로 각각 올랐다.
9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5.86%로 집계돼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의미다.
브라질은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와 감세 기조를 유지했으나 경기부양에 실패하고 인플레율 상승만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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