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플레 압박 가중…"기준금리 인상 유력"
2013/11/07
브라질 경제에 인플레 압박이 가중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10월 인플레율은 0.57%로 집계됐다.
올해 1∼10월 누적 인플레율은 4.38%, 10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5.84%로 나왔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의미다.
인플레 압력이 가중함에 따라 오는 26∼27일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유지됐으나 이후에는 0.25∼0.5%포인트씩 인상을 거듭해 현재 9.5%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두자릿수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는 종전의 9.75%에서 10.0%와 10.25%로 각각 올랐다.
브라질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세금을 감면했으나 경기부양에 실패하고 인플레율 상승만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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