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정부 "대통령 건강 회복…11일 업무 복귀"
2013/11/11
뇌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해온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0)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다음 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의 알프레도 소시마로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검진 결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1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시마로 대변인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최소한 앞으로 30일간 국내외 여행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8월 중순 머리에 외상을 입고 나서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됐고, 지난달 8일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1개월간 절대 휴식을 권고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7일 치러진 총선에서 유세활동을 벌이지 못했고, 총선은 여당 패배로 끝났다.
한편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심장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도 받은 것으로 전해져 그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시사주간지 노티시아스(Noticias)는 최근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 행사장에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탈진을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잦았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에 이어 2007년부터 집권했으며 2011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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