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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계 "미국과도 FTA 체결해야"(11.15)
관리자 | 2013-11-15 |    조회수 : 982
브라질 재계 "미국과도 FTA 체결해야"



2013/11/15

브라질 재계에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경제인연합회(CNI)의 호비손 안드라지 회장은 전날 미국 덴버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브라질-미국 FTA 체결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드라지 회장은 브라질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 약화와 제조업 제품 수출 감소 등 현재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미국과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다른 회원국들과의 관계가 다소 훼손되더라도 미국 등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상 진전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전기전자산업협회의 움베르토 바르바토 회장도 브라질이 세계 무역에서 고립되지 않으려면 시장개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미국과의 FTA 체결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브라질 재계에서 미국과의 FTA 체결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온 것은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안이 지난 2003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1990년대부터 미주대륙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FTAA 창설을 주장해 왔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 FTAA 창설 안을 수용하도록 압박을 가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브라질은 FTAA 대신 메르코수르를 중심으로 남미자유무역지대(SAFTA)를 창설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의 FTAA 창설 주장에 반발해 2004년 12월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美洲)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이 등장했다.

재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현재로서는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의 FTA 체결에 집중할 때"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2위 무역 상대국이다. 2000∼2008년 브라질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연평균 10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흑자폭이 줄었으며 2012년에는 5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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