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국ㆍ인도로 원유 수출 다변화(11.28)
관리자 | 2013-11-29 | 조회수 : 917
베네수엘라, 중국ㆍ인도로 원유 수출 다변화
2013/11/28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 물량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중국, 인도 등 다른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라파엘 라미레스 석유장관이 26일 밝혔다.
라미레스 장관은 이날 안소아테구이 주에서 유전 노동자 및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원유 수출 다변화 방침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중국은 현재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곧 세계 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릴 생각이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중국과 인도에 하루 64만 배럴, 40만 배럴의 원유를 각각 수출하고 있는 데 오리노코 중유 벨트에서 증산이 가능해지면 아시아 지역에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라미레스 장관은 설명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과거에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에 수출하는 것이 경제적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200만 배럴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작년에 하루 90만6천 배럴의 원유를 베네수엘라로 부터 수입했는 데 이는 지난 40년 사이에 가장 많았던 1997년의 하루 물량에 비교하면 35% 감소한 것이다.
(카라카스 블룸버그=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