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삼성물산, 칠레 가스복합발전사업 수주(12.1)
관리자 | 2013-12-02 | 조회수 : 943
남부발전-삼성물산, 칠레 가스복합발전사업 수주
2013/12/01
세계적 광산기업 BHP 발주 517㎿급…5.8억달러 규모
칠레 발전사업 수주 첫 사례…남미 진출 교두보
한국남부발전이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517㎿급 규모의 칠레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남부발전과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세계적 광산기업인 BHP 빌리턴(Billiton) 칠레법인이 발주한 BHP 켈라(Kelar) 발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선진국 에너지업체들이 선점한 칠레 발전시장에서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업을 따냄으로써 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남부발전은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 지역의 안토파가스타주(州)에 발전소를 건설해 15년간 운영하게 된다.
발전소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총 5억8천만 달러 규모인 이번 사업은 내년 초 착공해 2016년 10월에 완료하면 발전소 인근 구리광산과 산업공단에 연간 최대 3천400GWh의 전력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발주사인 BHP가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전력을 전량 구매하는 구조로 사업기간 연평균 1천억원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 수익이 기대된다고 남부발전은 전망했다.
건설기간 국산 기자재와 발전플랜트 기술 등 5천억원 상당의 수출효과와 함께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부발전은 차별화된 자체 복합발전 분야 기술력과 삼성물산의 해외사업 개발 노하우, 코트라 현지 무역관의 해외프로젝트서비스(OPS) 지원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부발전측은 "과거 이스라엘, 요르단 등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사업의 건설, 공정관리, 사업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외국 시장 다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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