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유력지, 한류의 매력 집중 분석(12.10)
관리자 | 2013-12-11 | 조회수 : 1010
아르헨티나 유력지, 한류의 매력 집중 분석
2013/12/10
"한류의 발원지 한국, 거기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이 한류를 집중적으로 소개한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라 나시온은 전날 2개 면에 걸쳐 한류 현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난 2009년부터 케이팝(K-Pop)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래 유력 언론이 한류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기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한류의 정상에서, 한국이 세계를 매료시키려 한다'는 제목 아래 한류의 성공 비결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신문은 해외문화홍보원 초청으로 지난 10월30일∼11월9일 한국을 방문한 기자의 체험담을 전하면서 "'아시아의 거인' 한국이 영화와 케이팝,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선전하는 한국 영화와 중독성이 강한 케이팝과 드라마가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체험담은 대종상 시상식과 경희대에서 개최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5 참관, 용인 MBC 드라마 촬영지와 부산 영화진흥위원회 방문, 걸 그룹 티아라와의 면담 등 내용을 담았다.
기사를 쓴 나탈리아 트르첸코 기자는 "한국을 방문해 한류를 직접 만난 것은 역동적이며 강렬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면서 "한국 문화가 아르헨티나에서 성공할 확률은 100%"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10년부터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가 계속돼 한류 확산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케이팝 외에 영화와 드라마 등 다른 장르의 콘텐츠 진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이 원장은 "유력 신문에 한국 문화 특집기사가 실린 것은 한류가 아르헨티나 문화계의 변방에서 주류로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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