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의원 "미국 간섭 없어야 평화 정착"
2013/12/25
이반 세페다 콜롬비아 의원은 미국의 간섭이 없어야 정부와 좌익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페다 의원은 미국이 반군과 대치하는 정부에 어떠한 군사적인 개입이나 정보활동도 지원하지 않아야 한다고 중남미 소식을 전하는 언론매체 텔레수르와의 인터뷰에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 과정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외부의 개입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페다 의원은 2008년 당시 FARC의 2인자였던 라울 레예스를 제거한 정부의 작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이 있었다는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와 관련,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카를로스 핀손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모두가 아는 얘기지만,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미국과 강력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손 장관은 콜롬비아는 미국과 정보, 특수작전에 협력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도 유사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작전때 국경을 넘어 자국의 영토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관련 보도가 지역의 평화를 해친다고 트윗을 통해 주장했다.
코레아는 에콰도르와 미국,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와의 관계를 포함해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 등을 저해할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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