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 올해 15.5% 하락
2013/12/31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올해 15.5% 하락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47% 오른 51,50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 브라질 최대 갑부였던 에이케 바티스타가 이끄는 EBX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며 보베스파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EBX 그룹의 석유·천연가스 부문 계열사 OGX 주가는 95%, 광업 부문 계열사인 MMX 주가는 84%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를 기준으로 보베스파 지수의 하락폭은 80개국 83개 지수 가운데 페루 증시(-24.4%)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남미 주요국 증시는 베네수엘라가 502.09%, 아르헨티나는 91.63%, 에콰도르는 10.09% 상승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8.84%, 칠레는 14.09% 하락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0.77% 오른 달러당 2.358헤알에 마감됐다. 외환시장 거래는 31일에도 이루어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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