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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접전 가능성…경제가 관건(1.5)
관리자 | 2014-01-06 |    조회수 : 1085
브라질 대선 접전 가능성…경제가 관건



2014/01/05

브라질·영국 언론 "호세프 대통령, 경제에 발목 잡힐 수도"

올해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경제 문제 때문에 예측불가의 접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를 인용,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6월에 벌어진 전국적인 시위의 문제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브라질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 일부가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1년 초 취임 이래 성장둔화와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점을 들어 호세프의 재선 캠페인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경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올해 대선에서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호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성장둔화와 억제 기준치를 넘는 인플레율, 헤알화 가치 하락, 공공부채 증가, 신용등급 하향 조짐 등을 브라질 경제가 직면할 도전으로 꼽았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은행의 최근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2.3%, 올해 2%로 나왔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2.7%로 주저앉았고 2012년은 1.0%에 머물렀다.

인플레율은 2009년 4.31% 이후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올해 인플레율을 5.8%와 6.0%로 예상했다. 예상이 맞으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억제 기준치를 넘게 된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의 가치는 15.11% 떨어졌다.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헤알화 가치는 2011년 12.15%, 2012년 9.61%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공부채 증가는 재정 건전성을 해치면서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12년 68%, 지난해 68.3%에 이어 올해는 6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브라질에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을 낮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외부 요인에 따른 취약성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은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6월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면서 앞으로 2년간 등급 강등 가능성이 약 33%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도 지난해 10월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꾸면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대선 1차 투표는 10월 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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