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올해도 커피 생산량 증가"
2014/01/08
콜롬비아가 커피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콜롬비아커피재배연합은 커피나무 품종 개량을 발판 삼아 이러한 예상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커피 생산량은 1천200만 포대가 될 것으로 재배연합은 추산했다.
작년 생산량보다 110만 포대가 많은 것이다.
1포대에는 60㎏ 분량의 커피가 담긴다.
콜롬비아는 작년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커피 생산량 세계 3위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은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이는 1㏊당 14.1포대에 해당한다. 올해는 1㏊당 18포대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재배연합은 보고 있다.
재배연합은 커피나무의 품종 개량을 통해 잎이나 열매에 생기는 곰팡이의 일종인 '잎녹병'(Leaf Rust)을 상당 부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잎녹병은 페루를 포함한 중미 지역 농가의 주요 수입원인 커피 생산에 최근 몇 년간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잎녹병에 따른 피해는 향후 5년간 더 영향을 줄 것으로 재배연합은 내다봤다.
재배연합은 올해 국제 커피 가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건비 부담을 우려했다. 콜롬비아 커피 생산 비용에서 인건비가 70%를 차지한다.
재배연합은 커피 생산 근로자들의 월 최저 급여를 올해 4.5% 올린 319달러(34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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