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년 인플레율 5.91%…상승압력 가중(1.10)
관리자 | 2014-01-13 | 조회수 : 933
브라질, 작년 인플레율 5.91%…상승압력 가중
2014/01/10
5년 연속 억제 기준치 넘어
브라질의 인플레율이 5년 연속 억제 기준치를 넘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인플레율은 5.91%로 집계됐다. 2012년의 5.84%와 비교하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가중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2009년에는 4.31%였으나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에 이어 지난해 5.91%를 기록하면서 5년 연속 억제 기준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헤알화 가치 하락과 대중교통요금 인상 등이 인플레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도 인플레율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을 5.6%로 예상했다. 민간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인플레율을 5.97%로 전망했다.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현재 10.0%인 기준금리는 올해 최소한 10.5%로 인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으나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이후 6번째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중앙은행은 오는 14∼15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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