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성장률 2016년에나 3%대 복귀 예상
2014/01/15
브라질 경제가 오는 2016년부터 3%대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성장률이 올해 2.4%, 내년 2.7%에 이어 2016년에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2%, 내년 3.4%, 2016년 3.5%로 전망됐다.
브라질의 성장률이 2016년부터 세계경제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세계은행이 예상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브라질 중앙은행보다 낙관적이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99%, 내년 2.48%로 나왔다. 이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100여 개 민간 컨설팅 업체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것이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성장률은 2.7%로 주저앉았고 2012년에는 1.0%에 머물렀다.
한편 브라질 경제의 성장둔화가 이어지면서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조이딥 무커지 국가신용평가 담당 이사는 올해 안에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도 브라질 경제가 2011년부터 계속되는 성장둔화 현상을 올해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P와 무디스,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브라질 신용등급은 모두 '투자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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