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아르헨티나, 인플레율 둘러싼 진실 공방 7년째(1.16)
관리자 | 2014-01-17 |    조회수 : 1090
아르헨티나, 인플레율 둘러싼 진실 공방 7년째



2014/01/16

작년 인플레율 정부는 10.9%, 민간은 25∼28%

아르헨티나에서 인플레율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의 공방이 7년째 계속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는 전날 지난해 공식 인플레율을 10.9%로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부터 정부의 통제를 받는 INDEC의 인플레율은 국내외로부터 신뢰를 잃었으며, 통계수치 조작 의혹까지 받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가격동결 정책을 추진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INDEC 운영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지난해 2월 부정확한 경제 통계를 바로잡으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불신임'(censure) 결정을 내렸다. IMF가 회원국에 불신임 결정을 한 것은 기구 창설 이래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내 컨설팅 업체들이 제시하는 인플레율은 INDEC 발표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6개 유력 컨설팅 업체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인플레율은 27∼28%로 나왔다.

인플레율 조작 시비는 노동계의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규모의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자총연맹(CGT)의 우고 모야노 위원장은 지난해 인플레율을 최소한 25%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4∼5월에 진행되는 임금 협상에서 30%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야노 위원장은 한때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지금은 '반 페르난데스 전선'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인플레율 상승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로 식료품 가격 인상을 들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부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티' 연구소 자료를 기준으로 식료품 가격은 최근 12개월간 33%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만 4% 인상됐다.

정부는 지난해 2월과 5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째 가격동결 조치를 시행했다. 가격동결 조치로도 인플레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농산물과 식료품의 수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