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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달러화 유출 막아라"…전자상거래 규제강화(1.22)
관리자 | 2014-01-23 |    조회수 : 1013
아르헨 "달러화 유출 막아라"…전자상거래 규제강화



2014/01/22

외화보유액 감소,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고육지책'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화의 국외 유출과 수입을 억제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인터넷으로 외국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개인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치를 전날 발표했다.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하려면 돈의 출처 등 개인의 금융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것이다.

달러화가 외국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수입을 억제하는 효과를 동시에 노린 조치다.

이 조치로 아르헨티나 국민은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판매가격의 50%에 해당하는 수입세와 35%의 금융거래세를 내야 한다. 1인당 연간 25달러(약 2만6천원)까지는 면세 대상이다.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협회 자료를 기준으로 인터넷으로 외국에서 물품을 구매한 사람은 2012년 75만명으로 파악됐다. 2013년에는 150만명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달러화 국외 유출과 페소화 가치 하락을 막는다는 이유로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는 계속 빠져나갔고 페소화 가치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았다.

외화보유액은 지난주 300억 달러를 밑돌아 2006년 이래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외화보유액이 300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06년 11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설정한 300억 달러가 무너졌다면서 외환 위기 가능성을 우려했다.

외화보유액은 2011년 1월 한때 526억5천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433억 달러로 줄어들고, 이후에도 감소세를 계속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외화보유액을 220억∼25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0억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200억 달러 선이 붕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0월 대선을 통해 집권하는 차기 대통령은 외화 부족 때문에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지난해 24.6% 하락했다. 인플레율 상승과 재정 적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100% 넘게 떨어졌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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