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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아르헨티나를 가다]“원인은 무역구조 불균형..복지지출 탓 아니다”(2.4)
관리자 | 2014-02-05 |    조회수 : 1087
[‘금융위기’ 아르헨티나를 가다]“원인은 무역구조 불균형… 복지지출 탓 아니다”

2014.02.0421:36:17

아르헨티나 경제가 13년 만에 위기에 직면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함께 현 정부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 등을 꼽는다. 그러나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43·사진)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것처럼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았지만, 현재 아르헨티나의 위기를 초래한 주범은 무역구조 불균형”이라며 “포퓰리즘이 경제위기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4일 “아르헨티나는 곡물 등 원자재를 수출하고 공산품을 수입하는 구조인데,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크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은 줄고 수입은 일정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테이퍼링에 돌입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만약 아르헨티나에 외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면 테이퍼링이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미 국제 금융시장에서 문제아로 찍힌 아르헨티나에는 투기성 자본 외에는 거의 외국자본이 들어와 있지 않다”며 “아르헨티나를 터키나 인도네시아, 남아공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떨어지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아르헨티나는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등과 더불어 국제 금융시장에서 선호하는 투자처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반복되는 경제위기가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복지나 포퓰리즘의 문제라고 볼 건 아니다. 정부지출 중 교육이나 보건, 국방비는 일정하게 지출이 나가는 부분이다. 아르헨티나는 산업구조의 만성적인 불균형 때문에 세입은 일정치 않고, 지출은 꾸준히 나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향신문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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