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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운하 협상 '난항'…확장공사 중단(2.6)
관리자 | 2014-02-06 |    조회수 : 1133
파나마운하 협상 '난항'…확장공사 중단

2014.02.06 09:56 

운하 당국 "협박하지 마라"…컨소시엄 "제안 수용해라"

파나마운하 확장공사의 초과공사비를 둘러싸고 파나마운하관리청(PCA)과 다국적 컨소시엄(GUPC)이 '벼랑 끝 대치'를 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나마 신문 라프렌사와 외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호르헤 키하노 PCA 청장은 컨소시엄측과 협상이 결렬돼 운하 확장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키하노 청장은 컨소시엄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스페인의 사키르(Sacyr)가 완고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협박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GUPC와 공사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공사를 즉각 재개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누엘 만리케 사키르 회장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공사를 중단했다는 파나마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만리케 회장은 "파나마 당국이 우리의 제안에 대해 대안도 내놓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소시엄은 PCA에 공사를 계속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최종적인 제안을 한 상태"라면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키르 등 컨소시엄은 최근 협상에서 초과 공사비를 절반씩 부담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올해 초 파나마 당국이 지질조사를 잘못해 공사비가 더 들어갔다면서 공사 입찰가의 절반 수준인 16억 달러에 달하는 초과 공사비를 모두 부담하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컨소시엄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1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파나마는 국내외 소송에 휘말려 결국 운하 확장공사는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성명에서 주장했다.

파나마 정부는 공사를 끝내고 나서 국제중재재판소를 통해 비용 부담주체를 최종적으로 가리자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파나마는 기존 수로보다 폭이 넓은 제3수로를 건설하는 확장 공사를 2009년 시작해 운하 건설 100주년을 맞은 올해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으나 진행에 차질이 생겨 내년 상반기로 완공이 미뤄졌다.

(멕시코시티·파리=연합뉴스) 이동경 박성진 특파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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