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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키워가는 브라질 룰라…"대선정국 내손에"(2.11)
관리자 | 2014-02-11 |    조회수 : 1124
존재감 키워가는 브라질 룰라…"대선정국 내손에"



2014/02/11

월드컵 때까지 의제 주도…"호세프는 국정에 전념"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브라질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이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지역별 정치행사와 TV·라디오 연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선 의제를 주도하면서 야권 후보들을 상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나는 7월 중순까지 자신이 전면에 나서 대선 정국을 이끌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룰라는 올해 초 정치 개혁과 미디어 규제, 기아 퇴치 등을 주제로 한 3편의 동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고, 지금까지 50만여 명이 지지 댓글을 달았다.

룰라는 언론 인터뷰 횟수도 대폭 늘렸다. 지난주 상파울루 주 지역언론과 회견에서는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대선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자신이 2018년 대선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룰라는 노동자당(PT) 후보로 2002년 말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6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2003∼2010년 8년간 집권했다.

브라질 선거법은 세 차례 연속 대통령직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라도 대선을 한 차례 이상 건너뛰고 나서 출마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룰라는 활동영역을 외국으로도 넓히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 뉴욕을 방문해 재계 인사들과 투자자들을 만나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를 촉구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도 만난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거론된 대선 주자 가운데 누구와 대결해도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답보 또는 하락세 속에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성장둔화와 물가상승 등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2014 월드컵 반대 시위가 가열하면서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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