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대선 지지율 '압도적 선두'
2014/02/19
"1차 투표 당선 가능성"…국정 평가는 다소 악화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MDA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40.7∼43.7%의 지지율을 기록해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오 네베스 연방상원의원은 15.1∼17%,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실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20.6%, 같은 당의 에두아르도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는 9.9%를 얻었다.
호세프 대통령이 네베스 의원과 캄포스 주지사를 상대로 경쟁하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해 약간 악화했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9%에서 36.4%로 떨어졌다. 부정적인 평가는 22.7%에서 24.8%로 높아졌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7.7%에서 37.9%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4일 전국 137개 도시 2천 명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2.2%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5일 시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 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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