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장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 근접할 것"
2014/02/20
기준금리 인상 효과 강조
브라질 중앙은행장은 인플레율이 진정세로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억제 기준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연간 인플레율이 억제 기준치인 4.5%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에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톰비니 총재는 지난 1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이 5.6%를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인플레율은 2009년 4.31% 이후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였다. 중앙은행이 예상한 올해와 내년 인플레율은 5.6%와 5.3%다.
톰비니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5%로 3.25%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인도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마찬가지로 통화 가치 방어와 인플레율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올해 말 11.25∼1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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