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반정부 단체들, 개헌 청원 캠페인 준비(2.20)
관리자 | 2014-02-20 | 조회수 : 968
쿠바 반정부 단체들, 개헌 청원 캠페인 준비
2014/02/20
쿠바 개헌 캠페인이 국내외 반정부 단체들의 지원하에 곧 시작될 것이라고 유력 반체제 인사 마누엘 쿠에스타 모루아가 19일 밝혔다.
마누엘 쿠에스타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 청원에 필요한 1만명 서명 캠페인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갈아치우는 것보다 권력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을 위한 로드맵'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캠페인에 몇몇 반체제 단체가 참여하며 오는 5월 쿠바 국내는 물론 미국 플로리다 및 뉴저지 주, 푸에르토 리코, 스페인 등지에서 출정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2년 5월 이제는 고인이 된 정치 활동가 오스왈도 파야가 이끄는 기독해방운동이 1만여명 서명을 받아 유사한 개헌 청원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의회는 청원 취지와는 반대로 쿠바 사회주의의 본질은 "돌이킬 수 없다"고 결의한 바 있다.
마누엘 쿠에스타는 "과거 개헌 시도는 그 시대의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오늘 날 시민들이 개헌 청원을 지지할 수 있는 상황은 좋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바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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