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스페인 렙솔에 자회사 국유화 50억 달러 보상(2.22)
관리자 | 2014-02-24 | 조회수 : 1179
아르헨, 스페인 렙솔에 자회사 국유화 50억 달러 보상
2014/02/22
2012년 렙솔 자회사 YPF 국유화
아르헨티나 정부가 스페인의 다국적 석유회사 렙솔의 자회사인 YPF를 국유화한 대가로 50억 달러(약 5조3천575억원)를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렙솔은 전날 이 같은 사실을 마드리드 증시에 공시하고 다음 주 열리는 이사회가 아르헨티나 정부의 보상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2012년 4월 렙솔의 자국 내 자회사인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YPF는 애초 국영회사였지만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시절인 1993년 민영화됐고 1999년 렙솔에 인수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YPF 국유화 이후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밝히지 않아 렙솔과 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렙솔은 2012년 말 아르헨티나 정부를 상대로 105억 달러의 보상금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YPF 국유화 이후 석유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PF가 하루평균 1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네우켄 주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를 끌어들여 석유 생산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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