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추가인상 유력…인상 폭은 줄어들 듯
2014/02/24
현재 10.5%…정부·시장, 0.25%포인트 인상 예상
브라질이 통화 가치 방어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인상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기준금리를 7차례 연속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5%로 3.25%포인트 올랐다.
중앙은행은 오는 25~26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정부와 시장은 중앙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율이 진정세로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억제 기준치인 4.5%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에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톰비니 총재는 지난 1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이 5.6%를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비니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인도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마찬가지로 통화 가치 방어와 인플레율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11.25∼11.5%로 예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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