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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개발硏 23일 숙대 100주년 기념관서 '트랜스휴먼(trans-human)'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세계적인 미래학자 호세 꼬르데이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초빙교수를 초청해 인류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포럼이 열린다.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은 23일 오후 3시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꼬르데이로 교수를 초청해 '세계의 미래, 아시아의 미래,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미래포럼을 개최한다. 인간개발연구원이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숙명여대와 공동기획한 이 포럼에는 꼬르데이로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이경태 원장, 중앙일보 전영기 논설위원,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베네수엘라 중앙대학교 교수이기도 한 꼬르데이로 교수는 세계미래회의(WFS) 베네수엘라 지부와 베네수엘라 트랜스휴머니스트협회를 창립했으며, 유엔미래포럼 베네수엘라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차베스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친미인사로, 국내에서는 박영숙 대표와 공동 저술한 '2020 트랜스휴먼과 미래경제'(2006)가 소개된 바 있다. 미래학자들은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실용화되면서 인간이 '트랜스휴먼'으로, '포스트 휴먼(post-human)'으로 변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꼬르데이로 교수는 이와관련, 인류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스스로 선택하는 인위적 진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러한 인위적 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 50년 안에 인공지능에 의한 새로운 인간이 등장하는 '신인류의 시대'가 올 것이고, 인간이 죽지않고 영원히 사는 것이 실현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예견한다.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미래예측에 대한 준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사회의 대변혁이 아시아와 한반도는 물론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조명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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