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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노르 두아르테 파라과이 대통령이 임기를 2개월 앞두고 오는 23일 조기사임할 예정이라고 EFE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아르테 대통령은 오는 8월 15일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23일 사임하기로 했으며, 잔여 기간은 프란시스코 오비에도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관리하게 된다. 두아르테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7월 1일 의회 개원일에 맞춰 대통령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벤 라미레스 파라과이 외무장관은 두아르테 대통령이 사임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11일부터 브라질 및 볼리비아 방문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두아르테 대통령은 11일 브라질리아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14일에는 볼리비아의 빌랴몬테스 시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두아르테 대통령은 이어 모랄레스 대통령과 함께 1932~1935년 사이 양국 간에 벌어진 차코 전쟁 종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