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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EFE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칠레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가 이날에만 15명이 추가돼 모두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칠레에서는 지난 17일 2명을 시작으로 날마다 감염자 수가 추가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인구 620만 명인 수도 산티아고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감염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티아고 시내 학교들이 잇따라 수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칠레 정부는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부분 감염자들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병원이나 가정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칠레 외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파라과이 등에서도 이미 감염자가 보고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