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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칠레.도미니카共.에콰도르 이어 과테말라 브라질이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투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EFE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과테말라에서 알바로 콜롬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가진 뒤 향후 18개월에 걸쳐 6대의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종은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제작한 슈퍼 투카노(Super Tucano)로, 판매금액은 9천9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는 슈퍼 투카노를 영공 방어와 마약밀매행위 및 범죄조직 단속에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전투기 판매를 대가로 과테말라에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한 장기저리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44대의 슈퍼 투카노 전투기를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브라질 공군이 63대를 보유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25대, 칠레는 12대, 도미니카공화국은 8대를 수입했으며, 에콰도르도 24대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슈퍼 투카노는 지난해 3월 1일 콜롬비아 정부군이 에콰도르 영토 내에 피신해 있던 반군단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대원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엠브라에르는 향후 1~2년 안에 슈퍼 투카노에 대한 주문량이 최대 35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전날 엘살바도르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푸네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데 이어 이날 밤 과테말라를 출발해 다음 방문지인 코스타리카로 향했다. 3일 중에는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갖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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