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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메르코수르 FTA 협상 노력 가속 2010.05.29 00:03 EU 의회 의원단, 아르헨티나 방문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노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EFE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루이스 야네스-바르누에보 의원을 비롯한 EU 의회 의원단 7명은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메르코수르 순번의장국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EU 의원단은 호세 팜푸로 메르코수르 의회 의장과 호르헤 타이아나 아르헨티나 외무장관, 훌리오 코보스 아르헨티나 상원의장(부통령 겸임) 등을 만난 뒤 EU 회원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FTA 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EU-중남미 정상회의 기간 FTA 체결을 위한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협상은 빠르면 7월 초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가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를, EU가 공산품 및 서비스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이 중단돼 왔다. 이어 양측은 지난달 26∼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실무협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다시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EU 집행위원회가 이달 초 메르코수르와의 협상 재개 의지를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한편 FTA 협상 재개에 대해 EU 의장국인 스페인은 적극적인 입장인 반면 프랑스를 비롯한 EU의 주요 농업국가들은 농업 부문의 피해를 우려해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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