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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 "베네수엘라-콜롬비아 중재" 2010.07.23 11:20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이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르헨티나 국영 텔람(Telam)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사무총장(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르치네르 총장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콜롬비아와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한 뒤 남미국가연합 순번의장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및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키르치네르 총장이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도 협의를 갖고 있으며, 코레아 대통령이 남미국가연합을 대표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특별보좌관도 베네수엘라-콜롬비아 갈등이 남미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남미국가연합이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남미국가연합 긴급 외무장관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콜롬비아 정부는 아직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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