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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韓, 메르코수르와 FTA 강력 희망" 2011.01.03 03:01 한국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이 2일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만난 김황식 국무총리가 한-메르코수르 FT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면서 두 사람의 면담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FTA 협상이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고 말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이루어진 메르코수르는 지금까지 역외국가로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 2개국과만 FTA를 체결한 상태이며, 유럽연합(EU)과는 2005년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총리는 한국이 최근 칠레, 페루, 파나마 등과 협상을 끝냈거나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과의 FTA 체결 필요성을 강조한 뒤 "5년 안에 한-브라질 교역이 2배로 늘어나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양국간 무역수지 균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브라질 제품의 한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주문했다. 한편 파트리오타 장관은 양국 경제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이용한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에너지, 조선, 원자력 등을 들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또 호세프 대통령과 김 총리의 면담에서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문제도 다뤄졌다고 전했다. 고속철 입찰 일정은 오는 4월 시작되며, 호세프 대통령은 한국 컨소시엄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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