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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원, 아마존 댐 건설 OK 2011.03.04 09:43 '공사 중단' 하급심 판결 뒤집어 브라질 연방법원이 3일 하급법원 판결을 뒤집고 파라 주 아마존 강에 계획하고 있는 벨로 몬테 댐의 건설 강행에 손을 들어주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로날도 데스테로 연방판사는 댐 건설 허가 과정에서 환경청이 29개 항목에 이르는 기준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벨로 몬테 댐 공사 개시에 제동을 걸은 바 있다. 그러나 연방법원의 올린도 메네세스 판사는 이날 댐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요건들을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며 하급법원 판결을 뒤집었다. 110억 달러가 투입되는 댐 공사가 계획대로 오는 2015년 완공되면 1만1천 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댐은 중국 싼샤댐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에 걸쳐 있는 이타이푸 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의 규모이다. 환경운동가들과 현지 원주민들은 댐이 들어서면 환경파괴는 물론 4만명에 이르는 주민의 삶터가 수몰된다며 댐 건설에 반대해 왔다. (상파울루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