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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공동시장, 역내 무역 대폭 증가 전망" 2012.07.20 베네수엘라, 수출지원기금 조성 계획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무역이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가입에 앞서 자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기금 창설은 베네수엘라 기업의 수출을 도우려는 것이지만, 메르코수르 역내 무역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금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기금이 메르코수르 가입으로 경쟁력 저하 등 피해를 볼 수 있는 자국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 메르코수르 회원국과의 무역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통해 베네수엘라 가입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파라과이는 참석하지 못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경제력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1~2위 경제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쏠린 무게 중심이 어느 정도라도 분산될 것이라는 뜻이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자원 부국이면서 상당한 소비·투자 능력을 갖춘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남미대륙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중미-카리브 지역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오는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베네수엘라의 회원국 가입을 위해 열리는 특별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베네수엘라의 가입으로 메르코수르는 1991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게 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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