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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성장둔화 여파 내년까지 갈 수 있어" 2012.008.13 브라질 경제가 내년에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12일(현지시간) "하반기에 들어서도 경제활동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성장둔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민간 부문뿐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경제팀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와 비교해 형편이 낫겠지만, 뚜렷한 회복은 2014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감세와 정부구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치인 8%까지 낮췄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브라질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1천억 헤알(한화 약 56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 경제는 2009년 마이너스 성장(-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2011년엔 2.7% 성장에 그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그러나 브라질 내 컨설팅 회사와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경기부양을 위해 당분간 감세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를 마냥 감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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