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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佛, 전투기 구매 협상 11월 재개" 2012.08.29 양국 국방장관 회담‥재래식 잠수함 건조, 헬기 판매 등도 협의 브라질과 프랑스가 11월 중 신형 전투기 구매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과 셀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이 11월 중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브라질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방 분야에서 브라질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내세워 전투기 판매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은 전날 파리를 방문한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나 라팔 전투기 구매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라팔 전투기 구매가 브라질에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폭넓은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브라질 정부의 FX-2 사업은 100억 헤알(한화 약 5조6천억원)의 예산으로 36대의 신형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이 사업을 놓고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과 프랑스 다소의 라팔,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NG 전투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신형 전투기 구매 입찰을 올해 상반기에 시행하려다 예산 문제로 연기한 상태다.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브라질의 재래식 잠수함 4척 건조를 위한 협력과 50대의 프랑스제 헬기 판매, 브라질 북부 아마파 주와 프랑스령 기아나를 연결하는 다리 건설 문제 등도 다룬다.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지역을 포함해 1만5천719㎞에 달하는 내륙 국경지역의 치안 확보와 7천400여㎞에 이르는 해상 국경선,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등을 내세워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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