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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어산지 스웨덴 이송 후 보호 검토 2012.09.22 에콰도르의 리카르도 파티노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41)를 런던에서 스웨덴으로 이송해 에콰도르의 보호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티노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에콰도르는 "어산지가 스웨덴 사법 체계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우리의 보호 아래 머물 수 있도록" 이 같은 이송을 가능한 대안으로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지난 6월 영국에서 스웨덴으로 송환을 거부하는 항소를 제기한 뒤 기각당하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외교적 망명을 허락 받은 상태다. 스웨덴은 성폭행 혐의 조사를 위해 어산지의 신병을 요구하고 있으나, 어산지는 자신이 결국 미국에 넘겨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미국 외교 전문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한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파티노 장관은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 가운데 몇몇 증거 요소가 기각됐다면서 스웨덴 재판에 새로운 진전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파티노 장관은 이어 최선의 방법은 영국이 어산지에게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어산지 처리 건을 영국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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