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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평화협상 30년 일지> 2012.10.19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18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평화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양측은 내달 15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으로, 협상 결과에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내전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 평화협상이 진전을 보이다가도 무력충돌 등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실패로 귀결되면서 이번 협상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과거 벌였던 평화협상 일지다. ▲1982∼1986년(1차) = 당시 벨리사리오 베탕쿠르 대통령은 정치범들에게 사면과 석방을 약속하며 FARC와 평화 협상을 시작했고, 양측 간 정전이 서명됐다. 하지만 긴장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FARC가 8년 내 국가를 접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양측 간 평화무드는 급속히 가라앉았다. ▲1990∼1992년(2차) = 콜롬비아 정부는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에서 활동하는 상위 게릴라 그룹인 CGSB와 대화를 시작했지만 폭력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FARC가 광범위한 군사활동을 벌이면서 회담은 또 한 번 결렬됐다. ▲1999∼2002년(3차) =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당시 대통령은 FARC와 평화회담을 벌여 FARC 측에 평화지대를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미군의 콜롬비아 정부 지원과 FARC의 평화지대 악용, 양측 간 무장 공격이 반복되면서 평화 회담은 실패로 귀결됐다. 이후 콜롬비아에는 친미성향의 알바로 우리베 정권이 들어서 FARC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전개됐다. ▲2010년 8월 = 후안 마누엘 산토스 현 대통령은 집권과 함께 FARC와 평화협상의 여지를 열어두며 FARC가 정부와 협상 전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2012년 2월 = FARC는 몸값을 노린 납치를 중단하겠으며 인질로 잡은 군인과 경찰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8월 = 정부-FARC, 6개월간 비밀회담에 이어 10월 평화협상 개최 발표. ▲2012년 10월 18일 = 양측,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호텔서 평화협상 개시 선언. ▲2012년 11월 = 5일 예비회담 거쳐 15일 본격적인 평화협상 예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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