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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 참전용사 재활치료병원 건립한다 2013/2/21 보은과 우호 의미 담아 1,150만 달러 투입…내년 개원 목표 한국 정부가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에 보은과 우호의 의미를 담은 최신식 재활치료 전문병원을 무상으로 지어준다.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내년까지 총 1천150만 달러를 들여 생존 참전 용사와 그 가족들을 위한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를 수도 보고타에 건립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8년 콜롬비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콜롬비아 한국전 기념비'를 카르타헤나시의 해군박물관에 세웠다. 재활센터는 1만3천838㎡(약 4천200평)의 규모에 물리치료 운동시설, 직업훈련 치료시설, 아파트형 병실 100병상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천600만 달러로 콜롬비아 국방부가 450만 달러를 투입한다. 콜롬비아에서는 처음으로 들어서는 재활치료 전문병원이다. 박대원 KOICA 이사장은 21일 "신체 기능의 회복뿐만 아니라 사회 복귀 훈련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재활치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가족, 특히 대인지뢰 등 폭발물 피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OICA는 20일(현지시간) 보고타에서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삔손 국방부 장관,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한충식 KOICA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콜롬비아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지상군 1개 대대와 함정 1척을 파견해 미군 제7사단과 함께 김화 400고지 전투, 골모고지 전투 등을 치렀다. 213명이 전사하고 448명이 부상했다. 정부는 1975년 9월 24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콜롬비아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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