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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후보 "대선결과 불복" 2013/04/25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 결과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차기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지만 야권이 재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양 진영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치러진 대선 재선거에서 야권 통합후보로 나섰던 엔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주(州)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마두로 정권이 선거를 도둑질했다"고 맹비난했다.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정권을 지칭하면서 "진실은 당신들이 선거를 훔쳤다는 사실"이라고 비난하면서 "새 정권은 선거 절차를 송두리째 도둑질했다는 사실을 이 나라와 전 세계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면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절차와 선거 과정 전반을 재점검하라고 요구한 뒤 "데드라인은 내일(25일)"이라고 덧붙였다.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또 다음 달 1일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달 중순 치러진 재선거에서 불과 1.8%의 득표율 차이로 마두로 대통령에 패배한 뒤 조직적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 재검표를 주장하고 있다.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