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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음모…콜롬비아인 2명 체포 2013/08/27 "콜롬비아 전 대통령이 배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콜롬비아 국적의 남성 2명을 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겔 로드리게스 토레스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암살 음모의 배후로 우파 성향의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검거한 이들의 신원을 빅토르 호안 게체(22)와 에릭 레오나르도 우에르타스(18)로 확인하면서 콜롬비아 외부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게체와 우에르타스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국경 도시인 쿠쿠타를 거쳐 13일 베네수엘라로 불법 입국했으며 이후 베네수엘라인인 알레한드로 카이세도의 도움을 받아 판-아메리카 고속도로 인근 호텔에 머물다 15일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판-아메리카 고속도로는 수도 카라카스로 통하는 주요 도로다. 체포 당시 콜롬비아인들은 레이저 조준(laser-sight) 소총과 실탄, 베네수엘라 군복 열벌을 비롯, 마두로 대통령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의 사진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전했다. 게체와 우에르타스는 마약밀매와 살인죄로 수감 중인 오스카르 알칸타라 곤살레스가 이끄는 범죄 조직에 속한 이들로, 당국은 나머지 조직원 8명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6월에도 마두로 대통령을 노린 암살 음모를 적발했다며 콜롬비아 민병대원 9명을 검거,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카라카스 신화=연합뉴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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