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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벼락 대국'…11년간 1천259명 사망 2013/09/24 브라질은 세계에서 벼락이 가장 잦은 나라로 꼽힌다. 벼락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그룹(ELAT)에 따르면 지난 2002∼2012년 11년간 벼락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람이 1천25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사망자 수는 2002년 138명, 2003년 106명, 2004년 92명, 2005년 113명, 2006년 123명, 2007년 124명, 2008년 159명, 2009년 120명, 2010년 89명, 2011년 82명, 2012년 113명 등이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11년간 벼락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상파울루 주(181명)다. 리우 그란데 도 술 주(98명), 미나스제라이스 주(97명), 파라 주(93명), 마토 그로소 도 술 주(82명)가 뒤를 이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는 농촌 19%, 가정집 15%, 자동차 근처 14%, 나무 아래 12% 등이다. 벼락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계절별 사망자 발생 비율은 여름 45%, 봄 32%, 가을 14%, 겨울 9% 등으로 조사됐다. 브라질에서는 한 해 평균 6천만번의 벼락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는 벼락이 53만번 칠 때마다 평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벼락 때문에 발생하는 재산피해 규모는 10억 헤알(약 4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다음으로 벼락이 많이 떨어지는 국가는 아프리카 수단이다. 수단에는 한 해 평균 5천만 번 벼락이 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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