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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 베네수엘라 해외자산 동결 불법" 후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석유 메이저 엑손 모빌이 베네수엘라의 해외자산 120억달러 동결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낸 것과 관련, 미국에 대한 석유판매를 중단하겠다고 10일 위협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해외자산을 동결해 우리에게 해를 입힌다면 우리도 당신들에게 손해를 주겠다"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 "우리는 미국에 석유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전쟁이 지속되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의 미국에 대한 경제전쟁에 기꺼이 참여하려는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엑손 모빌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엑손 모빌의 석유산업을 국유화하려 하자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사 PDVSA가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자산 120억 달러 상당을 동결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았다. /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 jaehong@yna.co.kr